현대중공업이 6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운반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6세대 LCD(가로 1850㎜, 세로 1500㎜) 라인에 투입될 운반용 로봇개발에 성공, 오는 11월부터 이 회사에 41대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LCD 운반 로봇은 기존 로봇과 달리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패널의 크기에 따라 로봇의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그동안 일본 등 외국 업체가 독점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LCD 운반 로봇 생산량을 올해의 3배 수준인 55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대를 생산해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LCD로봇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반도체, 태양광 발전 로봇 시장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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