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원료비 미수금 연말까지 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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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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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이 올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원료비 상승과 요금 동결에 따라 원료비 미수금이 9월 말까지 1조6000억원 발생했으며 연말까지는 3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요금체계는 원료비와 환율 등을 반영해 2개월마다 조정하는데, 요금동결에 따른 원료비 손실분은 회계상 손실이 아닌 미수금으로 처리된다. 미수금 3조원에는 국고보조금 3360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공사는 미수금 증가와 금융시장 경색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28%에서 올해 말 33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물가와 가계부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부터 저소득층 85만세대에 요금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려고 예산 절감과 해외 지분 투자수익 등으로 5000억원을 줄여 가정난방용 요금인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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