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크바노프 타만 항만공사 지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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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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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데이'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크바노프 타만 항만공사 지사장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옆 타만 항구 개발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러시안데이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크바노프 타만 항만공사 지사장

크바노프 지사장은 한국에 대한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말로 방문 소감을 밝혔으며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치를 비롯해 타만 개발과 관련 한국의 삼안이 입찰했다"며 "추가적으로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항만 시설을 비롯해 기타 인프라 시설 개발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참여를 원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미 올림픽을 치른 나라라는 것을 감안할 때 소치와 타만 개발을 위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크바노프 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물류시스템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 러 양국이 더욱 활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바노프 지사장은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같은 좋은 대학에서 훌륭한 통역관을 양성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관련해서 그는 "중국 기업은 값이 싸지만 질이 떨어진다"면서 "유럽 제품은 품질이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고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타만 개발 조감도


크바노프 지사장은 한국의 서울 풍경이 소치와  비슷하다면서 "서울 시민들이 선량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서울 방문 소감을 말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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