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노동기구(ILO)가 전세계로 확산된 경기침체로 내년 말까지 20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 모습. |
국제노동기구(ILO)가 전세계로 확산된 경기침체로 내년 말까지 20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경제에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파로 인해 내년말까지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유엔(UN)기구가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자료는 세계경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에 기초하는 것으로 특히 건설분야를 비롯해 부동산, 금융서비스와 자동차 분야등의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평가한 자료를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정부를 비롯해 고용주와 노동자들은 일자리 창출에 따른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주력해야 한다"면서 "실물경제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007년 1억9000만명이던 전 세계 실업자 수가 2009년 말에는 2억1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마비아 총장은 하루 1달러도 안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 수는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달러 미만의 저임금 노동자는 1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그는 "지난 2002년과 2007년사이에 경제적인 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실업률은 항상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융분야 수익은 지난 1980년에 5%대에서 작년 41%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은행들은 다른 생산분야보다는 금융거래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L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10개국이 중국, 인도와 경쟁에서 크게 뒤쳐지고 있는데다 최근 금융위기로 수출이 더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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