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액한도대출 2조 확대···키코 피해 中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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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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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키코(KIKO)'로 인해 손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대출규모는 기존 6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 확대한 8조5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금통위가 이번에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확대할 경우 지난 2001년 10월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늘어나게 된다.

금통위는 총액한도대출을 통해 키코 피해기업에게 자금이 지원되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총액한도대출의 구체적인 증액규모와 키코 피해기업 지원문제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통위가 충분한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총액한도를 정해놓고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시장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배정해 주는 제도로, 현재 연 3.25%의 금리가 적용된다.

한은은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할 경우 이 한도를 증액하고 반대로 경기가 호전돼 시중유동성이 증가하면 한도를 축소하는 정책을 펴 왔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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