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 금융시스템 대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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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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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일간 르 피가로 인터뷰.."한국 투자여건 적극적으로 만들것"

"한-EU FTA 연내 타결 희망" "북한 쉽게 붕괴 안해"

 

이명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이번 위기는 기존의 금융감독 시스템이 현재의 금융계 변화에 맞춰가지 못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현재의 체제를 대개혁하든지 완전히 새로운 기구를 만들든지 보완해야 할 시점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자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모범적으로 이뤄낸 만큼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때 신흥국가의 여러 나라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주요국가들이 재정투자를 과감하게 하고 세계경제를 살리자는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내년 4분기쯤 회복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가 침체되면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수출이 줄어드는 만큼 내수를 늘리기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감세를 통해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EU(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현안의 한 두가지만 해결되면 연내 타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번 베이징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기간에 (EU 순회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체국면의 남북대화와 관련해서는 "과거 남북간 대화는 투명하고 정상적이며 균형잡힌 대화가 아닐 때가 많았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에 개방돼 나오면 경제를 자립할 수 있고 개방을 하기 위해선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붕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사회가 그렇게 쉽게 붕괴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 때문에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북한사회는 김 위원장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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