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PF 성공
- 얼어붙은 PF시장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
현대건설이 주간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 개발사업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금융경색 이후 PF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또 이뤄진다고 해도 PF금리가 10% 이상을 웃돌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개발 주간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따르면 사업완공 때까지 PF금리를 CD금리+240bp(2.4%)를 더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대주단과 합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금융자문료와 취급수수료까지 합한 최종합산금리는 CD금리+290bp(2.9%)이다.
최근 CD금리가 6.1%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 9%안팎에서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프로젝트가 서울 인기지역인데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사업을 주도함에따라 금융권이 리스크를 낮게 반영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 기존 프로젝트에 비해 재무적 투자자의 자본금 출자비율이 높은 것도 금리조건을 완화하는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 개발은 총 사업비 1조3217억원 규모로 2012년까지 호텔, 백화점, 전시관, 공연장 등 복합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대형 PF사업이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설립자본금 출자, 특수목적회사 및 자산관리회사 법인설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본금은 2400억원으로 총사업비 대비 18.16%로 일반적인 PF사업의 자본금비율 5∼10%에 비해 안정된 구조다.
건설공제조합이 25% 지분으로 최대출자자로 참여했고 SH공사와 현대건설은 각각 19.9%와 7.69%를 출자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7.55%), 국민은행(7.55%), 하나은행(7.55%), 경남은행(7.55%), 대구은행(5.67%) 등 금융권과 GS건설(5.86%), 롯데건설(5.68%)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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