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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강도들의 기상천외 범죄실화 '뱅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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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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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을 노리는 은행강도들의 뻔한 스토리가 아니다.

자동차 딜러, 포르노 배우, 사진작가, 양복 전단사 등 은행강도로 나선 이들은 각자 사연이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이다. 이달 말에 개봉되는 영화 '뱅크잡'은 관객들이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노련한 전개가 돋보이는 영화다.

아마추어 강도들이 경찰과 영국 군사정보국(M15)을 상대로 숨가쁜 두뇌게임을 펼치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영화의 메인 사건인 금고털이 사건의 전모를 초반에 빠른 편집으로 던져 넣고 관객의 흥미를 자아낸 후 등장인물들이 의기투합하여 금고를 털기까지의 과정을 느린 호흡으로 전개했다.

관객들이 이러한 호흡에 익숙해질 무렵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다른 이야기들을 터뜨리며 후반까지 관객을 완전히 사로 잡는데 성공한다. 

   
 
 

런던에서 중고차 대리점을 운영하는 테리(제이슨 스타댐)은 옛 애인 마틴(세프론 버로스)에게서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는다.

마침 사채업자로부터 협박을 받던 테리는 일생 일대의 기회라 판단해 함께 은행을 털 동료들을 불러모은다. 각양각색의 직업을 갖고 있는 동료들은 은행강도와는 무관해보이는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7명은 탐문 조사 후에 은행 금고 바닥으로 통하는 13m의 지하터널을 뚫기로 결심한다. 경찰을 따돌리고 400만파운드에 달하는 돈과 보석을 챙겨나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에 은행에서 턴 돈과 보석을 들고 제각기 흩어진 7인방을 둘러싸고 의문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한다. 

뱅크잡은 1971년 당시 영국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제작됐다.

영화 <트랜스포터> <워> 등에서 주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제이슨 스타댐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레인 오버 미> <클림트>의 세프론 버로스가 마틴 역을 연기한다.

<노 웨이 아웃>, <겟 어웨이>, <단테스 피크> 등 연출하는 영화마다 흥행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로저 도날드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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