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기극복 위해 아시아 금융질서 개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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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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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극복 공조 다지고 북핵문제 논의

 日.佛.덴마크.폴란드.베트남 양자회담도 주목


이명박 대통령이 24-25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7차 아셈(ASEM, 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 베이징에 도착 첫날 일정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43개 회원국 정상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금융질서의 개편과 세계 금융공조를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제안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아셈 정상회담에서 미국발(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와 선진국 위주의 국제금융체제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고,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북핵의 조기폐기와 함께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아셈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본과 프랑스, 덴마크, 폴란드, 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 각국과의 관계를 정상화 내지 격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회의는 국제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시작되는 1차 정상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선진국 위주의 현행 국제금융체제에 한국 등 신흥국들을 포함시켜 적극적인 혁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5일 정상 업무오찬에서는 상생공영을 원칙으로 하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소개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아셈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북핵 조기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노력과 함께 북한이 개방을 통해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 줄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5개국과의 양자정상회담도 결코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유럽간 투자 및 무역촉진 방안과 함께 식량안보, 재난예방 및 대응,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문명간 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김재훈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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