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비전 선포식’을 갖은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점포수를 2012년까지 170개로 확대해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홈플러스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마트를 견제하는 동시에 업계 리드격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26일 분석했다.
이 회장은 일단 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똘똘 뭉칠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악화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가격이 저렴한 PB 상품을 더욱 늘린다. 특히 PB의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사실 홈플러스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구 홈에버의 노조 문제와 인수 비용 등이다.
이승한 회장은 이에대해 “홈에버 인수에 따른 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감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홈에버 파업에 참여했던 100여 명의 징계자와 해고자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아직 그렇다할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 노조 측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비전 선포식을 갖은 홈플러스가 홈에버의 산을 무사히 넘으면서 1위를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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