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그랜드 슬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0-26 1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 역시 신지애(20. 하이마트)였다.

신지애는 26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에서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 국내 메이저 3개 대회를 싹쓸이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4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바람 때문에 애를 먹으며 오히려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최혜용(18.LIG)과 안선주(21.하이마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와 최혜용이 나란히 파를 기록한 반면 안선주는 1.5m 파 퍼팅이 홀컵을 비켜가며 먼저 탈락했다.

신지애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세컨 샷을 홀컵 2.5m에 붙여 우승 버디를 노렸지만 홀컵을 외면했다.

그러나 최혜용은 1.5m 파 퍼팅을 놓쳤고 신지애는 깔끔하게 파 세이브로 마무리, 마침내 피말리는 승부가 끝이 났다.

최혜용은 이날 코스 레코드인 8언더를 몰아치며 연장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사실상 한국여자프로투어(KLPGA) 고별 무대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정상에 오르며 시즌 7승(통산 19승)과 우승상금 1억2500만원을 챙겨 시즌 총상금을 7억6500만원으로 늘려 한국 남녀 프로골프에서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신지애는 상금왕과 대상(MVP)을 확정지었고 다승왕(7승)도 사실상 굳혔다.

앞으로 3개 대회가 더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2008년 투어 대회에 신지애는 모두 불참하지만 다승 2위 서희경(22.하이트)이 3개 대회를 싹쓸이하지 않는 한 다승왕을 차지한다.

신지애는 다음 주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 이어 멕시코, 미국, 일본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윤용환기자happyyh6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