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에 따른 국내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년까지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 3000개를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최근 내놓은 중장기 경영계획에 따르면 코트라는 수출 선도 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견 기업을 매년 1000 개 이상씩 신규로 발굴해 1년간 집중 지원하는 ‘파워 3000’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고 현재 분야별 지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의 이런 방침은 기업별 수출 비중에서 대기업이 68%, 중소기업이 32%로 대기업 편중이 심한 환경 속에서 신생 수출기업을 비롯 유망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수출 실적 10만 달러 안팎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품소재, 일류상품, 지식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을 ‘파워 3000’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3년 안에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해당기업들이 현지 진출을 원하면 코트라 인프라를 제공하며 코트라 보증 브랜드인 ‘Approved by KORTA’ 인증을 해주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의 납품 절차, 해외 핵심기업과 발주기관의 구매 담당자 등 고급 정보도 지원해 수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는 ‘스타트 1000’ 프로그램, 글로벌 바이어와 협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700’ 프로젝트도 함께 시도된다.
코트라는 해외 대기업 700개를 관리해 연 1억 달러 수출 및 10억 달러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난 사항은 아니지만 파워 3000’ 프로그램, ‘글로벌 700’ 프로젝트 등은 지난 5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거론된 무역·투자전략 및 실천계획의 연장선상”이라면서 “100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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