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의 이번 방문은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폭락한 증시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이날 증권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국내외 증시상황을 보고받고 증권사 및 자산운용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 진행상황을 총리가 앞장서서 하나하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에도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1천달러 규모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종합처방을 조속히 제시하겠다"며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면 지금의 어려움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제주컨벤션선테에서 열린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 개막식에 참석 “1953년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짧은 기간에 경제와 민주주의를 모두 발전시킨 것은 국내외 모든 동포의 위대한 저력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한 총리는 "지금 국제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 전체가 매우 어렵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르다“며 "국내외 동포 기업인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가 될 때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가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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