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이 어려운 증시를 살리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29일 오전 여의도 소재 증권사 영업점에서 최근 도입된 세제혜택 적립식 장기투자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증권업협회 |
임직업 100명 장기투자펀드 가입
증권업협회는 29일 황건호(사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명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적립식 장기투자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과 임원들이 이날 오전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영업점에서 펀드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100여명 직원이 장기투자펀드에 가입해 매달 평균 30만원씩을 적립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과거사례에서 보듯 국내 자본시장은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만큼 투자자들은 길게 보는 안목을 발휘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협 임직원 100여명이 연간 납입하는 규모는 3억500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대책 일환으로 펀드자산 60%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1년차 불입액 20%, 2년차 10%, 3년차 5%가 각각 소득공제하고 3년간 배당소득은 모두 비과세 처리한다.
내년 12월31일까지 가입 또는 계약을 갱신한 경우에 한해 가입일 또는 갱신일로부터 3년 동안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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