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7년7개월만에 금리인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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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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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은행(BOJ)이 31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2%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는 2001년 3월이래 7년7개월만에 처음 취해진 것이다.

   
 
사진: 10월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출석한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중앙은행 총재.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위원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일본 내 경기후퇴가 우려되는 바 정책 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의 유도 목표를 0·5%로부터 0·3%로 조정하기로 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둘러싼 8명의 심의위원의 찬성과 반대 의견이 4대 4 동수로 팽팽히 맞섰으나 주가 하락과 엔고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더욱 냉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총재가 결국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에 앞서, 29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도 추가 금리인하를 결정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오는 6일 회동을 갖고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협력 차원의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던 일본은행이지만 금번 금리인하 결정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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