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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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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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외환·기업銀 최대 0.75%p 인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원화유동성 비율 규제완화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일부터 예금금리를 연 0.3~0.75%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 6개월짜리의 경우 연 6.25%에서 연 5.94%로 0.3%포인트 인하했고,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6.75%로 0.3%포인트 내렸다.

또 개인 MMDA와 기업 MMDA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한 각각 연 4.3%, 3.7%를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예금금리를 연 0.30%~0.75%포인트 인하하고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은 오는 3일부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오는 5일부터 적용한다.

국민은행의 '국민슈퍼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1개월제의 경우 연 4.25%에서 연 3.50%로 0.75%포인트 인하한다. 6개월제는 연 7.10%에서 0.3%포인트 내린 연 6.80%를, 1년 만기의 경우 연 7.3%에서 0.4% 인하한 연 6.9%로 결정했다.

시장성 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기본금리도 최고 연 0.75%포인트 내릴 방침이다.

개인 MMDA과 법인 MMDA 금리도 각각 연 0.5%포인트씩 내린 연 3.25%, 3.15%로 조정한다.

외환은행도 3일부터 'YES큰기쁨 정기예금'의 예금금리를 각 구간별로 0.25% ∼ 0.75%포인트 인하한다.

영업점 최고 우대금리 기준으로 1년제는 6.75%로 0.25%포인트 낮아지며, 2년제와 3년제는 6.8%와 6.8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다.

또, MMDA는 개인형과 기업형 최고 고시금리 0.5%포인트 인하하고 시장성 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의 기본금리도 최고 연 0.75% 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

기업은행도 고시금리를 0.1~0.75%포인트 인하한다.
 
기업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만기 기준으로 연 4.1%에서 연 3.8%로, 실세금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에서 연 4.5%로, 정기적금 금리는 연 4.35%에서 연 4.15%로 각각 인하된다.
 
또 개인 MMDA와 기업 MMDA는 각각 0.75%포인트 내린 연 3.25%, 연 3.15%로 결정됐다.
 
아울러 주택청약부금(3년제)은 연 4.9%에서 연 4.7%로, 주택청약예금(1년제)은 연 4.8%에서 연 4.5%로 인하하고, 장기주택마련저축(7년제)은 0.2%포인트 인하한 연 4.7%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 금리인하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를 논의 중이다.
 
신한, 하나은행 등도 시장금리 추이에 따라 조만간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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