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지역 식중독 사고 발생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지역 식중독 발생건수는 지난 5년간 식중독 발생률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48건, 505명)에 비해 17건 줄어든 31건 262명으로 집계됐다.
식중독 발생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9월 사이에 발생건수의 73%, 환자의 81%가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식품접객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식품접객업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식중독은 26건 204명으로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건당 발생인원이 10명 이내인 소규모 산발적 발생으로 서울시 식품접객업소수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06년 학교위탁급식에 의한 대형식중독 발생 이후로 집단급식시설과 대형 식품접객업을 중심으로 손씻기시설, 손소독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식품위생점검도 수시로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열고 서울시 식중독대책반과 자치구별 식중독상황처리반을 구성해 10월말까지 비상근무를 연장 실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11월중 위생취약시설에 대한 민·관합동점검과 기획감시를 중점 추진하고 예방활동도 계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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