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유럽환경규제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승용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 8월부터 6단 자동변속기 양산 체제를 갖춘데 이어 8단 자동변속기도 개발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4~5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환경친화형 신디젤 엔진기술 국제심포지엄에서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R’엔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R엔진은 고성능, 저연비,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배기량 2리터급 (2.0 및 2.2 리터)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이다.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에 적용되고 있는 2리터급 승용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으로서 내년 상반기부터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박성현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센터장은 이날 "2010년부터 양산차에 탑재할 계획으로 8단 자동변속기도 개발중"이라며 "지난 8월 양산에 들어간 6단 자동변속기와 8단 변속기 모두 독자기술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산하 파워트레인센터와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현대파워텍은 지난 8월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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