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유엔 총회에 대북 인권결의안을 제출하려는 것은 "자주적인 주권국가에 대한 용납못할 침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부당한 인권소동'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일본을 지목, "일본은 전대미문의 인권범죄를 청산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나라로서 인권에 대해 논할 여지도 없다"며 "오늘 일본은 타민족에 대한 극심한 배타주의로 지난 시기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고 새로운 인권죄악을 덧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만경봉 92호의 입항 금지로 인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의 가족상봉이 차단됐다며 "저들의 인권범죄의 피해자들인 재일동포들에 대한 태도는 인권존중의 초보도 갖추지 못한 일본의 후안무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EU는 대북 인권결의안을 제63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제3위원회는 결의안에 대해 11월말 표결, 총회로 넘기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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