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오는 2010년까지 영구임대아파트의 관리비를 40% 인하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서민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12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의 관리비를 올해 말까지 5%, 내년 18%, 2010년 18%씩 단계적으로 40% 낮춘다고 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10년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는 현재 월 평균 3만4600원에서 2만700원선으로 조정돼 연간 230억원이 절감된다.
주공은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관리체계 및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인건비 감축을 위해서는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인접한 2~3개 단지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난방유와 단지 내 가로등 전기료 및 공동수도료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영구임대상가의 운영도 활성화해 관리비 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영구임대아파트는 서울 등 대도시 영세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에 모두 19만77가구가 건설됐다. 주공은 이 중 14만78가구를 지었고 지난 9·19 대책에서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영구임대아파트 10만가구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
최초 입주 영구임대주택인 서울 번동 영구임대아파트 전경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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