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오바마와 주변인물들 관심집중

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008년 11월 4일밤 시카고의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의 밤 집회에 가족과 함께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오바마의 성장과정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함께 '변화, 개혁, 화합'을 주창하며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대선에서 주목할 것은 오바마 당선자가 미국의 비주류 계열에서 탄생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기존질서를 타파하고자 하는 미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인물로 미국민들은 오바마에 손을 들어준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미국 정부의 정식 출범을 앞둔 오바마 당선자의 성장과정과 주목해야 할 인물들은 향후 미국의 정책기조를 이해하는데 필수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바마는 2008년 9월 중순 이후 불거진 세계적 금융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하면서 경제 상황 악화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의 표심까지도 오바마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오바마가 새시대를 주창하는 키워드는 변화(change), 개혁(reform), 다양성(diversity), 화합(Unity),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등 이다.

어릴 때부터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여 미국사회의 다양성을 폭넓게 이해하고 이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강점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탁월한 연설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무관심 계층에 접근해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혁적인 이미지를 확고히 부각시키는 것도 승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성장과정

-1961년 8월 4일 하와이 주 호놀룰루 출생
-2살 때 부모 이혼, 케냐인 아버지(1982년 케냐에서 사망)는 한번만 만남
-6살 때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 후 4년간 인도네시아 거주
-청소년기 하와이에서 마약 복용 등 정체성 고민으로 방황 지속
-콜럼비아 대학교 정치학 전공(1983), 하버드 로스쿨 졸업(1992)
-1992년 미셸 로빈슨과 결혼, 슬하에 두 딸(말리아 1999년 생, 사샤 2001년 생)
-1996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시카고 13 구역) 당선, 4선
-2004년 연방 상원의원 당선, 외교 위원회, 재향군인회 위원회, 보건·교육·노동위원회, 국토안보 위원회 활동
-2008년 6월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
-2008년 11월 6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

오바마 당선자와 새로운 정부를 꾸릴 조셉 바이든(Joseph Biden) 부통령은 오바마의 정치적 경륜과 외교력을 보완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공식 출범이후 주목해야 할 참모진들가운데 경제분야에서 주목할 인물들은 제이슨 퍼먼(Jason Furman, Senior Fellow, Brookings Institution부르킹스 연구소 선임석학회원), 윌리엄 대일리(William Daley, J. P Morgan 기업사회공헌 위원회 위원장) , 어스탠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 다니엘 타룰로(Daniel K. Tarullo, 조지타운대학 법과대학 교수) 등이 있다.

또한 정책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들로는 데니스 맥도노프(Denis McDonough, Senior Fellow, 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 리차드 댄지그(Richard Danzig, Sam Nunn Prize Fellow, CSIS), 조나단 그레이션(Jonathan Scott Gration, 밀레니엄 빌리지 회장), 수잔 라이스(Susan Rice, Senior Fellow, Brookings Institution) 등이 있다.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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