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3분기 흑자 '선전'

외환은행이 어려운 금융 환경에도 올 3분기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 3분기 15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6647억원의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 업무이익도 작년동기 대비 1641억원(14.4%) 증가했다.

하지만 대출자산 증가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채무 불이행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2508억)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순이자마진(누적기준)도 2.92%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감소했다.

외환은행은 환율 급등으로 3분기 9조6000억원의 자산 성장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6억원(12.1%) 증가했다.

외국환 수수료 이익은 16.9% 증가한 반면 수익증권 판매 및 방카슈랑스 부분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종금업무(82.2%), 유가증권 트레이딩(33%), 자회사 부문(42.1%)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비이자 이익은 전년대비 48.1% 증가한 2153억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9%(전기대비 +0.08%)를 기록했고 연체비율과 충담금 적립비율은 각각 0.60%, 190%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3.52%, 바젤 1 적용 기준 BIS 비율은 10.6%(추정치), 자기자본 (Tier 1) 비율은 7.8%로 비교적 양호한 재무상태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이후 전례없는 외국환 시장의 변동성으로 많은 기업이 손실을 입었으며, 은행의 손익에도 큰 영향이 있었다"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지만 우선은 중소기업 및 수출입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고"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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