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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0.25%P 인하..추가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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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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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통위 "경기둔화 지속..하향위험 크다"

한국은행은 7일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4.00%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현행 2.50%에서 2.25%로 인하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통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0%로, 28일 다시 4.25%로 인하한 뒤 이번에 또다시 내림으로써 1개월만에 인하폭이 1.25% 포인트에 이르게 됐다.

   기준금리가 4.0%로 내려온 것은 2006년 2월이후 2년7개월만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의 빠른 하강을 막고 가계와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의 배경이 됐다.

   금통위는 회의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세계경제 약화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고 소비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둔화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파급영향이 가세해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하락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환율.주가 등 가격변수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금융기관 여신태도 강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의 변화와 함께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기의 과도한 위축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의 이런 언급은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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