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하락한 1,328.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4.20원 급등한 1,3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동안 1,357.00∼1,369.00원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매물이 유입되자 1,330원대로 급락했다.
이후 1,330원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점심때 매물이 폭주하면서 1,296.00원까지 떨어진 뒤 매수세 유입으로 1,320원대로 급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초반 1,030 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1,100 선 위로 급등하자 환율도 하락 반전했다. 한때 당국의 개입 소문이 돌면서 1,3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현물환 거래량이 30억 달러대에 머무르면서 소규모 매수와 매도에도 환율이 급등락하는 양상이 빚어졌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장중 주가 급등으로 손절매도가 촉발됐지만 장 후반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자 손절매수가 유입됐다"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44원 오른 100엔당 1,362.59원을 기록하고 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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