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워싱턴에서 `주요 20개국 경제정상회의(G-20)'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경제체제 개혁에 대해 많은 부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회담을 전망했다.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전날 27개 EU회원국 정상들이 브뤼셀회의에서 세계경제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더 강력한 규제 등 세계 금융기구에 대한 광범위한 점검을 요구한 데 대해 "금융시장 혼란에 대처하는 데서 미국과 유럽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EU 정상회의가 "개방되고 경쟁적인 경제, 무역 확대, 투자 및 자본의 흐름 증대 등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은 오랫동안 금융시장 개혁 어젠다를 다른 많은 국가들과 협력해왔다"며 "그런 조치들의 많은 내용들이 EU 정상들이 발표한 성명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U 정상들은 내년초 2차 정상회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2차 회의에 앞서 전세계 금융분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구체적인 세계경제체제 개혁방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G-20 회의이후 100일 안에 구체적으로 세계경제체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돼왔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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