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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정부가 침체된 자동차 업계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중국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고위 당국자가 자동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첸 지앤궈 부부장은 8일(현지시간) 텐진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소비세를 완화하고 대체에너지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계는 최근 수요 감소와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3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상태.
올들어 중국증시가 60%가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지속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지난 8월과 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베이징에서 10여개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 첸 부부장은 "정부 차원에서 자동차산업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강철의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52개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 압력에 처해 있는 상태다.
중국에서 최대 자동차업체 SAIC 자동차는 3분기 이익이 78% 감소했다. 미국 포드사의 중국 파트너 총칭 창안 치처(重慶長安汽車)
지난 3분기 1억70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6840만 위안(약 1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한해 22% 증가한 이후 올들어 9월까지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첸 부부장은 “정부가 또한 자동차업계들에게 국제 자동차 산업의 개편과 함께 대체 에너지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전기 자동차 개발을 위해 기술과 금융 지원으로 자동차업계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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