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의 차기 정부와 조건없는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9일(현지시간) 쿠바 정부 최고위급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라울 의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대화 할 용의가 있음을 계속해서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라울 의장을 비롯한 쿠바 측에서는 현재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가 당선된 사실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호세 라몬 마차도 쿠바 국가평의회 제1 부의장도 "오바마의 당선으로 미국-쿠바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바는 항상 미국과 조건없는 대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마차도 부의장은 "라울 의장은 세 차례에 걸쳐 조건없는 대화 의사를 밝혔왔으며 조만간 네번째 발언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해 오바마 측에 지속적으로 대화 요청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시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선 유세기간동안 쿠바에 대한 여행 및 송금 제한 조치에 대해 완화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쿠바 정부와 국민들은 오바마 정권이 시작되면 46년간 지속됐던 경제제재도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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