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절반가량 “2~3년 안에 경영상태 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1-16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외국인 투자기업 10개 기업중 5개 기업은  2∼3년 안에 회사 경영상태가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 9월10일부터 한 달간 외국인 투자 비율이 총 자본액의 10%를 넘고 30명 이상을 고용한 19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보고서를 1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사정 포럼’에서 발표했다.

대상기업 중 303개사가 답변을 낸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9.5%는 향후 2∼3년 안의 회사 경영상태에 대해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과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는 각각 32.3%, 18.2%만이 답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절반가량이 회사 경영 상태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이에 따라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투자규모를 유지(57.1%) 혹은 확장(32.7%)하겠다는 의견이 89.8%를 보인 가운데 축소(4.6%) 혹은 제 3국의 신규 사업장을 물색(5.6%)하겠다는 의견은 10.2%에 그친 것.

그러나 외투기업들은 한국의 투자환경 및 인프라에 대해서는 ‘보통’(3점)에도 못 미치는 평균 2.93점을 매겨 싱가포르(3.60점), 홍콩(3.51점), 대만(3.18점) 등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낮은 점수를 줬다.

이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경영활동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행정절차 및 정부서비스’(19.7%)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목된 ‘한국 내 시장상황’(16.7%), ‘인재확보’(9.4%)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노동시장 구축(20.6%)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인력 확보(17.8%) ▲ 자 인센티브 확대(16.1%) 등이 제기됐다.

한편 노동연구원은 2000∼2006년 외국인 투자기업의 연 평균 고용 증가율이 3.7%로 국내 50인 이상 전 사업체의 고용 증가율(2.7%)보다 1.0%포인트 높았고,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 근로자도 60.2%로 국내 기업(50.9%)보다 많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