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한자리 ‘금융위기·경기침체 대책 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1-11 19: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재계 총수들의 올해 마지막 정례 모임인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예정 보다 하루 앞당겨 12일 열린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조석래 회장 주재로 정례 회장단회의와 만찬행사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의 애스턴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친(최종현 SK 회장) 10주기(8월 26일) 추모식 때 회장단에서 참석해 감사하다는 답례 차원에서 식사 한 번 모시고 싶다고 요청해 SK측에서 장소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대책, 투자와 고용 축소 등의 논의와 내년 초로 임기가 끝나는 조석래 회장의 후임내용도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미국 새정부간 협력 강화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예상되는 한미간 통상ㆍ무역 마찰 가능성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도 가능성이 크고 국내에서 취약한 오바마 정부와 인맥 확충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정부 출범과 관련해 내년 1월20일 美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부분과 내년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2차 한미 재계회의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미국 신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참석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은 한국산 자동차 수출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 통상 대책 마련에 분주한 입장이어서 참석이 불투명한 입장이다.

이수빈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행사의 호스트를 맡은 최태원 SK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줄곧 경청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오늘 회의는 판이 조금 다르다.

최 회장이 공식적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호스트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작년에 열린 전경련 회장단 비공개 송년 모임에서도 호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호스트 역할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등이 돌아가며 맡아왔다.


김준성 기자 fresh@

<저작권자(c)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