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11일 발표했다.
이는 9월의 21.5%에 비해 증가율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경제 성장 둔화로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무역흑자는 352억달러(약 42조원)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는 지난 5분기 연속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지난 9월까지 3개 분기 동안 9% 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로 중국 역시 경제 성장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왕치안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수요가 추가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국의 수출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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