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 3분기내에 무공해 에너지 업체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규모와 새로운 무공해 용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
금융위기로 인해 친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지면서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줄고 있다.
청정에너지 업체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가 지난 3분기 급격히 감소했다고 시장 분석기관인 뉴에너지파이낸스의 자료를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3분기 벤처기업자본과 사모펀드를 통한 청정에너지 투자가 지난 2분기 58억달러에서 무려 24% 감소한 44억달러(5조9000억원)에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BDO 스토이 헤이워드의 브렌트 골드만 파트너는 "시장 전반적으로 청정에너지 영역이 위축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사업에 충분한 자금 지원이 없이 사업자체를 유지하기에 벅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높아진 에너지 가격과 기후변화, 에너지 보완 등의 불안요인으로 지난 4년만에 청정 기술에 대한 투자는 급팽창한 바 있다.
기술발전과 더불어 재생비용은 낮아졌으며 정부 또한 보조금을 늘리는 등 무공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FT는 진단했다.
그러나 많은 청정기술업체들이 개발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자금이 부족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내에 신규자금이 모인 것은 26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전분기의 절반에 불과했다.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인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경우 자본조달이 7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 효율 전문 기관 에너지 리커버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IPO(기업공개)는 87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기술업체들 간의 M&A 규모는 3분기 21% 감소한 2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청정에너지 시장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뉴에너지파이낸스의 마이클 리에브리이크 대표는 "투자에 대한 전망이 내년께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면서 "사업 펀더멘탈은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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