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뚝섬 110층 빌딩 건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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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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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11일 내놓은 신도시 계획체계안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뚝섬 부지 개발이 허용되면서 이 곳에 지상 11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뚝섬 부지에 110층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현대차그룹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683번지 일대 9천492평의 부지에 지상 110층, 지하 7층 규모의 가칭 '서울 포리스트 워터프론트 타워'(Seoul Forest Waterfront Tower)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제철 소유 6천705평의 부지와 함께 주변 국.공유지 2천787평을 매입, 이곳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이 부지는 삼표레미콘이 현대제철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빌딩이 건립되면 자동차 테마파크, 호텔, 전시장, 회의장, 문화ㆍ공연시설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뚝섬 부지 개발 계획을 검토중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개발사업과 관련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발 계획 등에 대해 성동구청으로부터 제안받은 내용을 계속 검토중이며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이 보유한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는 33만3천660㎡(1만200평) 규모로 1970년대 롯데칠성 생산공장이 있다가 공장이 이전하면서 이후 3종 주거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해졌다.

   롯데칠성은 이후 운송차량의 차고지로 부지를 사용해왔다.

   관할구청인 서초구는 2006년 지구단위 재정비 추진을 위해 2005년 11월 토지주인 롯데측에 관련 의견을 보내라고 통보했고, 이에 롯데 측은 이 지역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안을 제출했다.

   당시 개발안은 그룹 차원에서 백화점과 호텔, 오피스, 주상복합 등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으로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의 가양동 땅은 1960년대 당시 제일제당이 화학 조미료(MSG) 공장을 짓기 위해 산 땅으로 규모는 9만㎡에 달한다.

   CJ김포공장으로 불리는 이 곳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나 강서구청이 CJ 김포공장 부지를 포함해 지구단위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외부 용역을 줬기 때문에 용역결과가 나오고 강서구가 지구단위 개발계획을 확정하면 이에 맞춰 개발계획이 마련될 될 보인다.

   대한전선은 약 8만㎡(2만5천평)에 달하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공장부지의 경우 이미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영조주택으로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의 조치로 인해 직접적으로 혜택을 입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영조주택은 지난 2004년 대한전선 시흥공장 부지를 1천595억원에 매입했으나 자금난을 겪자 대한전선에서 추가자금을 빌려 공사를 진행한 뒤 부산 아파트 개발사업의 이익을 대한전선이 대신 회수하는 방식으로 해당 지역 개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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