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1일 사실상 방치돼 있는 1만㎡ 이상의 대규모 땅에 대한 개발을 촉진하기로 함에 따라 대상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시에 따르면 1만㎡ 이상은 모두 96개소 390만㎡로, 공장.터미널 등 민간소유 부지가 39곳 120만㎡, 차량기지와 군부대 이적지 등 공공소유 부지가 57곳 270만㎡다.
권역별로는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그동안 개발이 제한된 서남권이 41곳 175만㎡로 가장 많고, 동북권 20곳 75만㎡, 동남권 19곳 53만㎡, 서북권 8곳 52만㎡, 도심권 8곳 19만㎡ 순이다.
시는 이들 지역 가운데 역세권 등 기반시설이 비교적 양호한 곳의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해 서초동 롯데칠성(6만9천395㎡)과 삼성동 한국전력(7만9천342㎡) 부지가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또 시흥동 대한전선(8만2천982㎡), 망우동 상봉터미널(2만8천528㎡), 공덕동 산업인력관리공단(3만413㎡), 가양동의 CJ(5만742㎡), 대상(5만6천589㎡) 소유 부지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가락동의 성동구치소, 신정동 신정차량기지, 뚝섬 현대자동차 소유 부지도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 후보지로 떠올라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 모두가 한꺼번에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며 "입지 조건을 충족하는 곳에 한해 순차적으로 용도 변경,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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