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12일 창업기업용 기술평가모형인 'KTRS-Startup'을 개발해 오는 17일부터 창업기업에 대한 기술평가보증 지원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술평가모형은 창업기업을 주 평가대상기업으로 개발된 평가모형으로, 창업기업이 보유한 무형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해 등급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타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모형과는 차이가 있다.
이 모형은 창업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재무항목을 배제하고 순수 비재무항목만으로 경영주,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측면을 평가해 등급을 산출하게 된다.
산출된 등급은 기술의 사업화 성공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위험까지 알려준다는 게 기보의 설명이다.
모형의 적용대상은 창업후 3년 이하의 기업과 창업후 7년 이하 기업 중 기보의 보증금액이 2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이 모형은 기술평가모형인 KTRS를 근간으로 지난 4월부터 서강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이번 모형의 개발로 기보는 평가대상기업에 따라 창업기업은 KTRS-Startup으로, 창업단계를 벗어난 혁신형 중소기업은 KTRS를 통해 보증 지원하는 양대 평가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정부의 R&D 사업화 촉진 정책에 맞춰 R&D 사업화타당성 분석외에도 R&D 과제의 순현재가치, 내부수익률, 투자수익률, 파급효과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분석까지 가능한 'R&D 평가모형'도 개발해 올 연말께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앞으로 기보는 KTRS-Startup을 통해 창업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증을 지원해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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