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Anycall)'의 국내 브랜드 가치가 5조원을 돌파하며 10년 새 10배가 늘어났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박찬수 교수가 스탠포드대 스리니바산(V.Srinivasan)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자산 측정 방법인 'EQUITYMAP Ⅲ'를 통해 측정한 결과, 애니콜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5조7000억원(4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4월 첫 조사에서 5244억 원(4억 달러)이었던 ‘애니콜’ 의 브랜드 가치는 5년 후인 지난 2003년 3조 3000억 원(30억 달러)으로 올랐고 올해는 10년 전보다 10배 이상 상승했다.
애니콜 브랜드는 출시 이듬해인 1995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14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슬로건인 '토크(Talk), 플레이(Play), 러브(Love)'를 도입하며 새롭고 감성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사용자 감성을 자극하는 UI를 장착한 애니콜 햅틱과 햅틱2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국내 휴대폰 시장에 터치스크린폰 바람을 일으키는 등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수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시장점유율과 상품단위당 기여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데, 애니콜은 치밀한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삼성 휴대폰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애니콜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