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국방·외교 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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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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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에서 국방·외교 분야를 총괄 지휘할 인물로 샘 넌 전 상원의원과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이 내정됐다.

11일(현지시간) 미 정부측은 "상원 군사위원장을 역임한 샘 넌 전 의원이 국방부에 설치될 정권인수팀을 이끌 예정"이라며 "현재 오바마 당선자가 샘 전 의원을 국방장관으로 내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샘 넌 전 의원은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과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시절 국방부 감사관을 역임한 빌 린 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린턴 행정부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던 커트 캠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첼 플러노이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오바마가 선정한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클린턴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을 역임한 워런 크리스토퍼로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톰 도닐런 등과 함께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업무를 인수받게 된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 측에서는 각 정보기관 수장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보기관 인사에 대해 대선전부터 구체적으로 논의해온 사안인만큼 적임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 적임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정보국장으로 오바마 측은 폭넓은 행정 능력이나 군지휘 경험을 가진 인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측 정권인수팀은 이번 주말 인선을 마무리하고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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