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인미만 소기업 셋 중 하나는 정규직 전환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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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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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미만 소규모 기업 셋 중 하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노동부가 한국서비스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비정규직을 고용한 100인 미만 기업 987곳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33.5%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수응답 기준으로 도급전환(27.0%), 비정규직 교체사용(39.2%), 일자리 감축(23.9%) 등을 답한 비율이 정규직 전환(66.5%)을 계획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정규직보다 더 열악한 근로형태로 꼽히는 도급전환 등을 선택한 비율이 90.1%(복수응답 기준)에 달해 지난 5월 조사 당시 61.3%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이유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정규직 고용 부담'이 47.6%로 가장 많았고 생산성 격차(18.9%), 임금상승 부담(1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7월 비정규직 고용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에서 현재 일자리에서의 실직 등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소규모 기업에서는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 등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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