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유소연-김혜윤 '신인왕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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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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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은 누구일까?

최혜용(18,LIG), 유소연(18,하이마트)의 2파전 양상에 막판 김혜윤(19,하이마트)이 가세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KLPGA 드림투어(2부)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은 김혜윤(19,하이마트)은 상반기에 손목 부상으로 2개 대회를 불참하는 등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려 마침내 지난주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감격의 첫 승을 신고하며 신인상 타이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현재 이 대회를 포함 정규대회 2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혜용이 1451점을 획득 신인상 선두를 지키고 있고, 2위 유소연과 3위 김혜윤은 각 1364점과 1336점을 획득하며 뒤를 쫓고 있다.

세 선수의 포인트차는 불과 115점으로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그 무대가 KLPGA, LET(여자유럽투어) 공동주관으로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 6331야드)에서 1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세인트 포 마스터스 제주’(총상금 30만 달러) 대회다.

김혜윤은 "올 시즌 목표는 첫 우승과 신인상 이다. 시즌 막판까지 우승이 없어 힘들었는데 첫 승을 거둬 큰 짐 하나는 내려놓은 것 같다."며 "사실 신인상에 대한 욕심은 버린 상태였지만 지난 대회 우승으로 선두와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앞으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은근히 욕심을 내비췄다.

시즌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1, 2위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최혜용과 유소연도 만만치 않다.

최근 대회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승점차이가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가시권에 있기 때문에 신인왕 타이틀을 양보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신인들이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는 5개. BC카드 클래식을 우승한 신지애(20.하이마트)를 제외하고는 4개 대회 모두 유소연, 오채아(19.하이마트), 최혜용, 김혜윤 등 신인들이 차지했다.

특히 1990년생 말띠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어 프로들 사이에서 ‘역시 제주도에서는 말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신인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통하는 제주도에서 또 한번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용환기자happyyh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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