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의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한국 주식을 지난 10월 중순부터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의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중국과 대만, 한국 주식을 지난 달 중반부터 매입하기 시작했다"며 "한국증시 아직 바닥은 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저스는 "한국증시가 언젠가는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이나 그시기는 아직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금융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통화를 무분별하게 풀어놓는 방식이나 미국 달러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미국 달러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방법이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투자자들이 달러자산과 채권을 팔고 원자재 상품시장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또 그는 채권시장이 앞으로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4~5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로저스는 현재 가장 좋은 투자처는 원자재라고 조언하면서 수급 차질에 따라 향후 10년간은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년 전부터 공급은 떨어지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수요는 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특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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