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북한군이 12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개성관광에 대해 중단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이번 통행 제한과 관련해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성 관광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12일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7월 11일 남측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북측 초병에게 피살되면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현재 개성 관광이 진행돼 남북 관광 사업의 맥을 잇고 있는데 북측이 12월부터 개성 관광객까지 막을 경우 경영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12일 개성 관광에는 196명이 참여했으며, 개성 관광은 오는 17일께 올해 누적 1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성 관광이 중단되면 12월에 예약된 5천명을 취소해야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강산에는 이날 현대아산의 필수 인원 25명을 포함해 194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이번 조치로 12월부터는 일부 인원의 통행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