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몰에서는 모피제품 인기가 더욱 높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1개월간 모피 패션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다. 특히, 값비싼 모피(fur)코트나 재킷에 비해 비용은 절감되고 실용성은 높인 10만원 미만의 '포인트 퍼(fur)'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퍼베스트(fur vest), 퍼트리밍(fur trimming) 부츠, 퍼 넥워머(neck warmer) 등 일명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들로, 모피의 보온성과 고유의 스타일은 살려주되 코트나 재킷 대비 작은 사이즈로 가격 부담은 확 줄이고, 활용도 등의 실용성은 높인 제품들이다.
또한, 퍼(fur)소재 넥 워머와 머플러 역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퍼 넥워머'의 경우 카디건은 물론, 니트, 코트 등 다양한 상의와 매치함으로써 마치 퍼의류 한 벌을 착용한 듯 한 효과를 내는 알뜰 코디 아이템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50%가량 판매가 증가하기도 했다. 가격 역시 1~5만 원대로 기존 여우목도리와 달리 부피와 가격에 부담 없다.
이 외에도, 퍼 트리밍 패션 잡화도 겨울을 앞두고 각광을 받고 있다. 산양털을 감싼 '어그부츠', 퍼 트리밍이 활용된 '부띠(앵클부츠)', 퍼 방울이 달린 '플랫슈즈' 등 '포인터 퍼'가 활용된 신발만도 300여종이 넘는다.
옥션 패션 카테고리 담당 홍숙 팀장은 "불황일수록 화려한 패션이 뜬다는 속설을 반영하듯 고급소재의 대명사 모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단, 포인트 퍼 제품은 기존 모피제품 대비 부피와 용량을 줄여 가격과 보온성,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모두 잡아낸 실속 상품으로,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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