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소매판매 22% 증가..성장위축 완충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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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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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 이 같이 밝히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최근 9년새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0억 위안(약 199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9월의 23.2%를 밑도는 것이지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것이다.

농촌 지역의 판매는 직전월의 21.8%에서 21.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소매판매 증가세에 기여했지만 도심 지역의 경우 22.1%로 9월의 23.9%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10월 동안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8조797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07년 한 해 소매판매 증가율인 16.8%보다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소득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월 동안 중국 도시지역의 가처분 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7.5% 늘어났으며 농촌 지역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저가 주택 및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586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고 이로 인해 소매판매 증가율은 견고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재 컨설팅업체인 드래고노믹스의 아서 크로에베 이사는 "초대형 부양책이 구매력을 지탱하게 할 것"이라며 "내수 증가는 향후 수 개월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완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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