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비정규직 해고 등으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가 500여일만에 막을 내렸다.
12일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은 파업 종결 등의 내용을 담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7%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랜드 노조는 사측인 홈플러스와 ▲ 노조 지도부 퇴사 ▲ 추가적인 외주화 중단 ▲ 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기간 단축 ▲ 상호 민형사상 고소 철회 등의 조건으로 파업을 종결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11일부터 이뤄졌다.
이랜드 사태는 직원들의 매장 점거농성과 경찰력 투입 등으로 연일 이슈화됐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이랜드 리테일을 인수한 홈플러스가 지난달 적극적으로 협상에 응하기 시작했다. 그 후 조금씩 실마리가 풀려나갔다.
홈플러스와 이랜드 일반노조는 13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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