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업계도 침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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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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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에너지 가격 및 임금 상승으로 중국 중소 물류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세계적인 물류기업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마저 줄어들고 있어 업계 전반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12일 차이나비즈니스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물류업계의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보관비용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물류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체 수송비용 1조8850억 위안 중 사회적 물류비용이 51.2%를 차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보관비용은 급속히 증가하여 총 물류비용의 36.5%를 차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문은 보관비용이 늘어났다는 것이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는 뜻으로 초과분에 대한 보관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중국 물류업계가 침체에 접어들며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또한 물류 처리 가격이 불안해지며 업계 전반의 수익 증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올 1~3분기 물류업 부가가치는 1조2594억 위안으로 서비스 산업 전체 부가가치 가운데 1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총생산(GDP)의 6.7%로 2007년 대비 0.2~03%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다.

1~3분기 산업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1억67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5%가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고정자산에 대한 전체 투자 비율보다 낮은 14%로 전년 대비 5.4%가 줄어든 것이다.

신문은 물류업계가 이 같은 침체를 겪고 있는 데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리 비용 등이 이익을 갉아먹고 있다. 현재 육상 운송 비용의 경우 기업 총 비용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수상 운송의 경우 25~35%를 차지한다.

게다가 임금, 보관비, 세금 등 관리비용도 증가하며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주요 물류기업들은 1~3분기 동안 관리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40% 가 넘는 물류기업들의 이윤이 감소했으며 일부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국내 물류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급망관리협회 왕궈원 대표는 한 상하이 소재 미국 물류기업의 경우 수출 감소로 그들 기업의 국제 비즈니스가 18%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중국 서비스 개시 후 다달이 5000만 위안이 넘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를 물류공급망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현지 물류기업의 95%가 중소기업인 점을 지적하고 업체들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핵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왕빈커 중국 공업정보부 관리는 업계 발전을 가속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인터넷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물류 산업의 현대화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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