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시험장..어머니는 기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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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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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시험을 치르는 자녀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사찰과 교회로 발길을 돌려 좋은 성적을 기원했다.

   '대학입시 100일기도' 마지막 날인 수원시 우만동 봉녕사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100여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수능이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자녀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 대웅전에서 열린 '수능100일 기도회향'에는 오전 8시부터 하나 둘 모인 학부모 300여명이 자녀들의 '수능대박','대학합격'을 기원하는 발원과 축원을 올렸다.

   수원 제일감리교회에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수험생 어머니 30여명이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 자녀의 고득점과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기도했다.

   수원 중앙침례교회 본당 바울채플에서도 학부모들이 시험 시작시각에 맞춰 '수능시험을 위한 학부모기도회'를 열어 자녀의 앞날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하고 서로 긴장한 마음을 달랬다.

   중앙침례교회 관계자는 "어머니들이 '시험장에서 고생하는 자녀들을 생각하면 혼자 집에 편히 있기 미안하다'고 해 자녀를 위한 기도회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교회도 오는 29일 오후 원더걸스 등 유명 연예인을 초청한 콘서트를 열어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들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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