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실무 방한, '핵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

외교통상부는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이 13일 우리나라를 방문, 유명환 외교장관과 한-이란 외교장관 회담 및 실무 오찬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 및 국제정세 등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과 모타키 장관은 양국 외교부간 정례협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이란 주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방문에 앞서 12일 북한을 방문한 모타키 장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하고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결과에 대해 모타키 장관은 이란-북한간 친선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확대·발전되고 있으며 양국이 공통된 입장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북한이 검증과 관련,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에 관해서는 어떤 설명이나 메세지도 없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외교 장관은 이란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교환한 바, 모타키 장관은 이란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유 장관은 이란이 동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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