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 만에 1100선이 다시 붕괴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15%) 하락한 1040.34을 기록했다.
뉴욕 다우지수가 12일(현지시간) 미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실적전망 하향 등 소식에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덩달아 장시작부터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시6분께는 선물가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트카가 올해들어 20번째로 발동됐다.
외국인은 35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498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4161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가 5조7977억원을 순매수하고 차익거래는 12조3466억원을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8.47%) 철강금속(-6.21%) 증권(-5.42%) 기계(-4.37%)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고 전기가스(2.05%) 의료정밀(1.17%) 통신(0.45%)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한가를 기록한 하나금융지주(-14.90%)를 비롯해 신한지주(-6.43%) KB금융(-5.14%) 등 금융주와 POSCO(-6.80%) 현대중공업(-3.66%) 두산중공업(-3.61%) 등 조선업종이 하락하고 SK텔레콤(1.57%) KT(0.82%) 등 통신주는 올랐다.
상한가 5개를 포함 1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2종목을 비롯해 719개가 내렸다. 보합은 47개다.
거래량은 5억6052만주, 거래대금은 5억2947만원을 기록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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