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대우조선 매각대금 금융구조조정 사용"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대금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30%를 매각하게 되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 구조조정에 유익하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코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매각 대금은 캠코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조성 계획에 대해 "펀드 투자자금 10조원 중 상당 부분이 연기금으로부터 들어올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BBB+ 이상의 회사채가 매입 대상이지만 그 미만인 기업도 신용보증기금 등의 신용 보강을 통해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은행들과 정부의 지급보증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일괄 체결한다"며 "은행 부문의 경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은행에 대한 과도한 경영 간섭으로 오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은행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보완 자본으로 인정받는 후순위채는 시장에서 빨리 소화될 수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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