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도 하락세 지속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없어 서울의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물량은 쏟아지는데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없어 여전히 내림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1월8~14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3% 하락했다.
신도시 -0.12%, 수도권은 -0.07%를 기록했다. 새아파트 입주 등 물량 여유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1.11%)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강남 발 전셋값 하락세는 강북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북에서는 중구(-0.97%)와 마포구(-0.76%)의 하락폭이 컸다.
광진구(-0.68%) 금천구(-0.45%) 서초구(-0.42%) 강북구(-0.27%) 성동구(-0.26%) 송파구(-0.23%) 강남구(-0.22%) 구로구(-0.21%) 등도 하락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12㎡~145㎡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암사동 선사현대도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114㎡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3%)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평촌(-0.08%) 중동(-0.05%)이 뒤를 이었고, 일산과 산본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서현동 효자현대 156㎡가 1000만원, 효자동아 155㎡가 1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무궁화경남 105㎡가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18%) 수원(-0.18%) 안양(-0.18%) 등이 똑같은 하락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남양주(-0.13%) 용인(-0.12%) 광명(-0.12%) 구리(-0.12%) 부천(-0.10%) 이천(-0.09%)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 래미안슈르 142㎡가 500만원 떨어졌고, 수원시 원천주공 82㎡가 5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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