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남측 유수지에 들어설 세계 최대 수상레저시설 착공으로 항공수요 증가는 물론 경기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늘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워터파크엔 향후 국제 모터보트 대회인 ‘F1 파워보트 그랑프리’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수상스포츠대회를 실시하고 선수들의 경정훈련장과 심판들의 국제교육기관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F1 파워보트 그랑프리’ 대회의 경우 외국에서 한 번 개최하면 평균 방문객이 30만명 정도로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실시했을 때도 40만명의 인파가 밀어닥쳤다. 기존 국내 최대 스포츠경기의 경우 5~10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인원면에서 큰 편이다.
공인 경정장소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수십만명이 참석했는데 인천공항 워터파크는 국제모터보트연맹(UIM)이 인정한 세계 유일의 공인 경정훈련장이라는 점이다.
UIM 가맹국이 경정을 시행할 경우 인천공항 워터파크로 몰린 방문객은 관람료가 무료인 것을 감안해 기존 예상인원을 뛰어넘을 것이란게 정부와 업계의 관측이다.
30~40만을 예상하는 ‘F1 파워보트 그랑프리’ 대회를 비롯해 연중 국제대회 2~3회, 국내대회 4~5회에다가 국내외 경정훈련 연간 1만5000명, 인천공항 연간 방문객 3만명 등을 합하면 국내 관광명소로 자리잡기에 안성맞춤이다.
정부는 워터파크의 관광특수를 고려해 수상스포츠 대회를 관람하러 오거나 주변을 구경하러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존 유수지 13만평 규모에 경기운영 시설을, 주변 3만평 규모에 각종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워터파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할 예정인데 경기운영과 관련한 기반시설은 담당해 건설할 예정이고 기타 상업시설은 내년 상반기 사업자선정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대시설에 들어오는 것으로는 각종 보트 보관소와 심판 교육장, 회의실, 수상스포츠 강습소, 관련 상품판매소를 비롯해 테마공원과 편의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워터파크 조성의 특이한 점은 13만평 규모의 대회장과 3만평 규모의 주변시설을 기존 경기장 개념으로 분리하지 않고 인근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고 주변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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